최근 환경부의 전국 폐기물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한 사람당 하루에 버리는 일회용품 양이 37g으로 조사됐다. 1년이면 14kg에 달한다. 코로나19 기점으로 급격하게 확대된 배달앱 시장은 ‘일회용품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낳았다. 이에 따라 많은 지자체와 사업체들이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도 지난 5월 11일부터 다회용기 서비스 지원에 동참했다. 5월 기준 배달앱(배달특급·배달의민족·요기요)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안성 1, 2, 3동으로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서비스 지원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배달앱에서 사용하는 다회용기는 스테인리스 등의 재질로 세척업체를 통해 세척 및 소독되어 음식점에 제공된다. 배달앱으로 주문할 수도 있지만 포장주문을 통해 배달비도 절약할 수 있다. 소비자는 배달앱을 통해 주문 시 다회용기 서비스를 선택하고, 식사 후 다회용기 뚜껑을 닫아 가방에 넣은 후 QR 코드를 찍어 반납신청을 하면 된다.

다회용기 서비스는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 메뉴 선택권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참여하는 가게가 아직 많지 않다 보니 소비자는 메뉴 선택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안성시는 서비스 지원 지역을 점차 늘릴 계획이며 가맹점주가 다회용기 참여를 원할 경우 공식 배달특급 고객센터(1599-9836)나 가맹점 신청폼(bit.ly/3m70Qz8)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올해 경기도에서는 다회용기 서비스를 통해 약 30,000kg의 폐기물과 958kg의 미세먼지, 약 25,000kg의 CO₂(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의 많은 가게가 함께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에 참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