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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야기

이웃 간의 사랑과
온정이 가득한
안성2동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고 했다.
그만큼 마을공동체의 끈끈한 정과 교류가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내 주변에 누가 사는지, 어떤 사람이 내 이웃인지 관심이 없어졌다.
이에 반해 안성2동은 안성시 내에서도 명성이 자자할 정도로 이웃 간의 사랑과 정이 넘치는 마을이다.
오늘도 안성2동 어느 한 식당에서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있는 순간2동특공대 권영태 미화부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이웃사랑도 내리사랑
홀몸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봉사
안성2동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마을 중 한 곳이다. 도기동 산성에서 옛 조상들이 모여 살며 사용했던 도기와 식기 등의 유물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고려 후기 삼층석탑으로 추정되는 ‘안성 도기동 삼층석탑’도 보존되어 있다. 이를 통해 안성2동이 예부터 살기 좋은 마을이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그 온정이 현대까지 전해져 내려온 걸까. 안성2동은 이웃 간의 사랑과 정이 넘치기로 안성시 내에서도 유명하다. 지역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 안성2동의 자랑이자 대표 봉사단체인 ‘순간2동특공대’는 음식봉사는 물론 환경정화 활동,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 공동체를 위해 힘쓰고 있다. 권영태 미화부대장은 아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며 더 열심히 발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에는 나이가 지긋하지만 홀로 사시는 분들, 외국인 이주민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의 경우 사고를 겪거나 지병으로 인해 몸이 아프게 되면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치 않거든요. 이러한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고된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지친 기색하나 없이 그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행복한 마을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안성2동의 이웃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안성2동 주민들이 직접 재료를 준비해 운영하고 있는 ‘행복한 도기동 식당’에서도 주민들 간의 온정이 오가고 있었다. 행복한 도기동 식당은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주민간의 협업은 물론 체계적인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식당이다.
마을 주민들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곰탕을 비롯해 직접 수확해 온 도토리로 만든 묵밥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권영태 미화부대장은 앞치마를 두르고 주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고 있었다. 올해 초 ‘대한민국한식조리명인’으로 선정된 만큼 요리 실력을 공인받은 그의 음식솜씨는 남달랐다.
“식당에서 일하는 주민들은 일자리가 생겨서 좋고,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행복한 도기동 식당’ 입니다. 최근에는 특별한 이벤트처럼 저희가 직접 키우고 있는 새싹삼을 한 뿌리씩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에 누가 사는지, 도움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또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살아갈 큰 힘이 될지도 모른다. 행복한 도기동 식당에서 맛있는 한 끼를 맛보고, 마을 주변 곳곳에 있는 역사문화유산과 그 흔적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순간2동특공대 권영태 미화부대장
행복한 도기동 식당에서 일하는 주민들
행복한 도기동 식당 ‘잔치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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